TV쇼 한 시즌이 새로 올라올 때마다 검색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에피소드를 하나씩 찾아 받던 시절이 있었어요. *arr 스택은 이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해서, 보고 싶은 시리즈를 등록만 해두면 새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순간 알아서 찾아 받고 파일명까지 정리해줘요. Sonarr(TV쇼), Radarr(영화), Prowlarr(인덱서 관리)라는 세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조합을 이루는데, 그렇다면 *arr 스택으로 미디어 다운로드를 어떻게 자동화할 수 있을까요?
*arr 스택이란 무엇인가
*arr 스택은 이름 끝에 “arr”가 붙은 미디어 자동화 도구들을 함께 부르는 이름이에요. Sonarr는 TV쇼, Radarr는 영화, Prowlarr는 이 둘이 사용할 인덱서(토렌트·유즈넷 검색 사이트)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요. 각 앱은 원하는 콘텐츠 목록을 관리하다가 새로운 에피소드나 영화가 공개되면 등록된 인덱서를 검색하고, 조건에 맞는 파일을 찾으면 다운로드 클라이언트에 작업을 넘긴 뒤 완료된 파일을 정해둔 규칙대로 이름을 바꾸고 폴더에 정리해요. 사람이 하던 검색-다운로드-정리 과정 전체가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돼요.
Prowlarr로 인덱서를 한 곳에서 관리하기
Prowlarr는 여러 인덱서를 한 곳에 등록해두고 Sonarr, Radarr 같은 다른 *arr 앱에 자동으로 동기화해주는 인덱서 관리 도구예요. Prowlarr가 나오기 전에는 인덱서 하나를 추가하거나 API 키가 바뀔 때마다 Sonarr와 Radarr 양쪽에 똑같은 설정을 반복해야 했는데, 지금은 Prowlarr에 한 번만 등록하면 연결된 모든 앱에 알아서 반영돼요. 인덱서를 5개, 10개씩 쓰는 사람일수록 이 중앙화 효과가 커지고, 인덱서 상태가 불안정해질 때도 Prowlarr 화면 하나에서 응답 속도와 실패율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Sonarr와 Radarr의 역할 분담
Sonarr는 TV 시리즈를, Radarr는 영화를 전담하며 각각 시즌·에피소드 단위 또는 영화 단위로 원하는 콘텐츠를 등록하고 관리해요. 시리즈를 등록할 때 “전체 시즌 모니터링”이나 “향후 에피소드만 모니터링”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서, 이미 완결된 옛날 드라마를 몰아보고 싶을 때와 방영 중인 신작을 실시간으로 따라가고 싶을 때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요. 두 앱 모두 캘린더 뷰를 제공해서 이번 주에 어떤 에피소드나 영화가 공개될 예정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캘린더가 결국 “언제 뭐가 자동으로 들어올지”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핵심 화면이에요.
Docker Compose로 스택 구성하기
*arr 스택은 각 앱을 컨테이너 하나씩 띄우고 다운로드 폴더와 미디어 폴더를 공유 볼륨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아래는 Sonarr, Radarr, Prowlarr에 qBittorrent까지 포함한 최소 구성 예시예요.
services:
prowlarr:
image: lscr.io/linuxserver/prowlarr:latest
ports:
- "9696:9696"
volumes:
- ./prowlarr:/config
sonarr:
image: lscr.io/linuxserver/sonarr:latest
ports:
- "8989:8989"
volumes:
- ./sonarr:/config
- /path/to/media/tv:/tv
- /path/to/downloads:/downloads
radarr:
image: lscr.io/linuxserver/radarr:latest
ports:
- "7878:7878"
volumes:
- ./radarr:/config
- /path/to/media/movies:/movies
- /path/to/downloads:/downloads
qbittorrent:
image: lscr.io/linuxserver/qbittorrent:latest
ports:
- "8080:8080"
volumes:
- ./qbittorrent:/config
- /path/to/downloads:/downloads
여기서 중요한 건 /downloads 경로를 모든 컨테이너가 동일한 경로로 마운트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경로가 다르면 Sonarr나 Radarr가 다운로드 완료 파일을 찾지 못해서 자동 정리 단계가 멈춰버려요. 이런 Docker Compose 기반 스택은 컨테이너를 하나씩 관리하기보다 파일 하나로 전체를 관리하는 게 훨씬 안정적이에요.
품질 프로필로 원하는 화질만 받기
품질 프로필은 어떤 해상도와 인코딩까지 다운로드를 허용할지 정의하는 규칙이에요. 예를 들어 “HD-1080p” 프로필을 만들면 720p는 건너뛰고 1080p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운로드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컷오프(cutoff)를 지정해두면 처음에는 낮은 화질로 빠르게 받아두고 나중에 더 좋은 화질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교체 다운로드까지 이어져요. 용량과 화질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지 않아도 되도록, 프로필 하나만 잘 잡아두면 이후로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어요.
Jellyfin·Plex와의 연결
*arr 스택이 정리해둔 파일은 그 자체로는 그냥 폴더에 쌓인 미디어 파일일 뿐이라 실제로 편하게 감상하려면 미디어 서버가 필요해요. Sonarr와 Radarr가 저장하는 폴더를 Jellyfin이나 Plex의 라이브러리 경로로 그대로 지정해두면, 새 에피소드가 자동으로 받아지자마자 몇 분 안에 미디어 서버 라이브러리에도 나타나요. 검색부터 다운로드, 정리, 스트리밍까지 사람 손을 거의 타지 않는 파이프라인이 이 지점에서 완성되는 셈이에요.
결론
Sonarr, Radarr, Prowlarr를 조합한 *arr 스택은 콘텐츠를 등록해두는 것만으로 검색부터 다운로드, 파일 정리까지 이어지는 전체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해줘요. 처음 인덱서와 다운로드 클라이언트를 연결하는 설정 단계가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 자리를 잡고 나면 매주 검색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습관 자체가 사라져요. 여기에 Jellyseerr를 얹으면 가족이나 친구가 직접 요청한 콘텐츠까지 이 파이프라인에 자동으로 태울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1. Sonarr, Radarr, Prowlarr를 꼭 셋 다 설치해야 하나요?
아니요, 영화만 자동화하고 싶다면 Radarr만 써도 되고 TV쇼만 필요하면 Sonarr만 써도 돼요. 다만 인덱서를 두 개 이상 연결해서 쓴다면 Prowlarr로 관리를 통합하는 편이 훨씬 편해요.
Q2. 다운로드 클라이언트 없이 *arr 스택만으로 동작하나요?
아니요, *arr 스택은 검색과 자동화를 담당할 뿐 실제 다운로드는 qBittorrent나 SABnzbd 같은 별도 다운로드 클라이언트가 처리해요. *arr 앱들은 이 클라이언트에 다운로드 작업을 넘겨주는 역할이에요.
Q3. 화질이 마음에 안 들면 나중에 다시 받을 수 있나요?
네, 품질 프로필에 컷오프(cutoff)를 설정해두면 처음에는 용량이 작은 화질로 받아두고, 이후 더 높은 화질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다운로드를 진행해요.
Q4. Jellyfin이나 Plex 없이도 *arr 스택을 쓸 수 있나요?
네, *arr 스택 자체는 파일을 정리해서 지정한 폴더에 넣어주는 역할까지만 하기 때문에 미디어 서버 없이도 동작해요. 다만 정리된 파일을 실제로 스트리밍하려면 Jellyfin이나 Plex 같은 미디어 서버를 함께 쓰는 게 일반적이에요.
Q5. 인덱서(색인 사이트) 없이도 검색이 되나요?
아니요, Sonarr와 Radarr는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검색하지 않고 등록된 인덱서를 통해서만 검색해요. 그래서 Prowlarr나 개별 인덱서 설정이 선행되어야 자동 검색과 다운로드가 시작돼요.
Q6. 설정이 잘못되면 원하지 않는 파일이 대량으로 받아지나요?
네, 품질 프로필이나 최소 용량 필터를 설정하지 않으면 원치 않는 저화질·고화질 파일이 대량으로 받아질 수 있어요. 처음 설정할 때는 프로필을 보수적으로 잡고 실제 동작을 확인하면서 조정하는 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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